Denso Ten은 지난 3월 11일, 뇌파와 심박, 감정의 관계에서 감정을 추정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운전 중인 사람의 감정과 교통상황, 날씨와 같은 주변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조합함으로써 상황별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운전자 이외에도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한 멘탈 트레이닝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한 성과는 정보처리학회(情報處理學會)의 제197회 Human-computer interaction 연구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Denso Ten은 심리학이 아닌 의학적인 접근방법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감정 추정 모델을 구축했다.
기존에 발표된 감정 모델로는 “러셀 감정원형 모델”이 있다. 활성도를 나타내는 세로축과 쾌적도를 나타내는 가로축으로 구성되는 2축 상에 감정을 배치한다. 기존에도 뇌파와 심박 파형을 바탕으로 활성도와 쾌적도를 산출하는 방식은 제안되어왔으나, Denso Ten이 축의 정의와 감정을 배치함으로써 새롭게 감정 추정 모델화를 실현했다.
α파와 β파의 성질을 바탕으로 세로축의 위쪽에 즐거움과 분노, 긴장을 배치하고 아래쪽에 불안, 편안함 등을 배치했다. 다음으로 심박의 변동은 자율신경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가로축의 우측과 좌측에 배치하는 감정을 결정했다.
실험에서는 피실험자에게 다양한 감정을 유발하는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한 결과, 시청 시간의 80%에서 피실험자가 느낀 감정과 Denso Ten의 감정 추정 모델이 일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뇌파의 경우, 감정이 발생하는 대뇌 구피질의 활동을 뇌파로는 관측할 수 없다는 점이 해결과제였으며, 심박은 감정뿐만 아니라 호흡을 통해서도 변화한다는 점이 감정을 추정하는데 있어 해결해야 하는 과제였다. Denso Ten은 뇌파 중에서 기쁨이나 분노 등의 감정에서 증가하는 α파와 β파의 비율을 세로축으로 삼고, 심박 파형 중 호흡의 영향을 쉽게 받지 않는 저주파 성분의 변동을 가로축으로 정의했다.